포인핸드 유기견 입양 후기 (새로운 가족 생겼어요)

안녕하세요 세상은 요지경 백대표 입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고 미루었던

포인핸드 유기견 입양 후기를

간단하게 남기려고 합니다.

 

위 사진속의 주인공이

제가 바로 1년 7개월 전에

입양한 녀석이랍니다. 

 

 

 

 

 아이고..이 아련한 눈빛의 강아지를

보고 있노라니..자꾸 울컥울컥 맴찢..

 

PAWINHAND 포인핸드 공고에

올라와있는 이 말티즈 녀석을 보고

왠지 모르게 정이 가고

너무 가엾어서 입양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얼마 전 우리 짱아의 엄마인

미미가 세상을 떠나고..

떠나보낸 빈 자리가 너무 크고 가슴 아파서

다시는 강아지 입양하지 않을 거라 결심했지만...

이 녀석을 본 순간 제 결심은

쉽게 무너지고 말았답니다.

 

 

공고기간도 훨씬 지나버린

2022년 2월 9일 .. 

공고에 나온 병원에 연락을 취했으며 

약속을 잡고 직접 만나러 왔습니다. 

실제로 본 순간 물에 젖은 생쥐처럼

덜덜 떨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엄청.. 마음이 아프더군요..하..

누가 가엾은 널 버렸을까....

 

빨리 이 녀석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후딱 입양 계약서 쓰고

나라에서 무료로 지원되는

중성화수술을 진행한 뒤

입양을 하기로 했답니다.

 

 

 

병원에서 전신클리핑을 부탁하고

중성화 수술을 한뒤 얼마 안되서

퇴원하고 집에 오는 길..

아직 전신마취가 덜 풀려서

눈에 초점이 없는데...

이 모습마저도 너무 가엾으면서도

오는 내내 너무 조용한

순둥이여서 귀여웠답니다..ㅎㅎ

 

 

 

세상에...뼈가 앙상한 모습을 보니까

너무 놀랍지 않으신가요? 그동안 얼마나

못먹었으면 이렇게도 말랐을까요ㅠㅠ

 

털 있을 땐 몰랐는데

강아지 전신미용을 하고 난 뒤 

삐쩍 곯아있는 모습을 보고는

너무나 안타깝고 속상해서 오자마자

사료랑 물을 주니까 허겁지겁 

아주 맛있게 잘 먹습니다.

(아니 글쎄..;;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사료 다 먹고도 매운 새우깡 남은 거까지 몰래

훔쳐 먹고 있더라구요..ㅠㅠ;;;;)

 

 

데려온 날부터 지금까지 매일 1일 1산책은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만..활동량이 넘치는

복돌이에게 하루에 한번 산책하는 게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데려온 지 얼마 안됐을 때는 항상 귀가

뒤로 넘어가있고 얼마나 겁이 많은지

꼬리는 안쪽으로 둘둘 말고 

설사는 뿜으면서 산책하던 녀석이였습니다;;

 

 

왼쪽이 원래부터 키우던 우리 짱아..

오른쪽이 새로운 가족이 된 복돌이 입니다.

 

눈빛으로만 봐도 겁이 많은 게 느껴지시죠?

하지만 사람보다 우리 짱아를 

진짜 좋아해서 항상 1+1 같이 다니고 

서로 의지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에 경계를 많이 하더니 ..

일주일이 지나자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가족들에게 친근감 있게 대하는

우리 복돌이.. 생각보다 애교가

매우 많아서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사람을 겁내하면서도 아이고 이뻐라!^^

우쭈쭈쭈 내 새끼~~잉 해주면 

 

츄릅츄릅~~ 핥아주고 일어서서 

손으로 툭툭 치고 애교 킹왕짱 입니다❤

 

 

 

2022년 8월 18일 찍은 사진 입니다.

서로 꼬옥~ 붙어 있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고 귀여워서 찰칵 찍었습니다.

 

찍고 보니 역시 남는 건 사진이요

추억뿐입니다. 대변은 잘 가리는데

처음보단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소변을 거의 가리질 못하고 영역표시를

많이 해서 화가 날 때도 많고 속상할 때도 

많지만..이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자포자기 상태입니다..=_=;;;

 

 

크..덩치 차이 좀 보이소!!^^

왼쪽이 짱아 오른쪽이 복돌이 입니다.

얼마나 먹성이 좋은지..살이 포동포동

아주 통통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굶었으면 이렇게 

먹는 것에 집착을 많이 할까 싶기도 하지만

예전보다 건강해지고 살이 

많이 오른 모습을 보니까 

한편으로는 흐뭇한 마음도 큽니다.

 

공원 산책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복돌이.. 저를 쳐다보는 눈빛에

심쿵해서 한컷 촬영 했습니다.^^

 

 

2022년 9월 20일 현재 입니다.

우리 복돌이는 여전히 매일 산책도 

열심히 하고 있고 짱아랑

시간만 나면 나 잡아봐라~~잉 

술레잡기도 하고 있으며

1+1처럼 어딜가든지 짱아만 

졸졸 따라다니는 짱아바라기 복돌이 입니다.

 

제발..사지 말고 유기견을 입양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o^)⊃━☆

..

앞으로도 소식 자주 전할께요!!^^